설교/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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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소중함을 배워가는 시간들2024-02-07 11:37
작성자 Level 10

생각하지 않았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됩니다. 

저도 이번 사태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첫 번째 교회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교회 시무하면서 말로만 했던 말인데, 위기의 상황이 오자 교회는 정말 강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오면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교회라고 말들했고 저도 사실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교회라는 곳이 모여야 힘을 얻고 교제가 있어야 사람을 세운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교회는 모이지 않아도 복음안에서 서로 격려하고 세워나가는 법을 배워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비단 저희 교회 뿐만 아니라 다른 교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제야 어떻게 교회가 2천년 동안 존재할 수 있었는가 답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로마의 핍박이 그렇게 거세어도 교회는 무너지지 않고 지하 카타콤으로 들어가 생존했고, 지금 북한 땅에도 계속해서 교회는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배운 것이 하나님이 때를 따라 준비하시는 은혜입니다. 특히 화요 긍휼사역이 그렇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타나기 전에는 대략 90박스, 그러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후에는 120박스, 150박스... 점점 늘더니 지난주는 250박스 그리고 이번주에는 350박스가 나갔습니다. 다행한 것은 Food Bank에서 박스를 만들어 보내준 것이 350개라 많이 만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편하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6주동안 Food Bank에서 도와준다고 합니다. 그만큼 어렵습니다. 

만약에 7년전에 이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런 다른 분들을 돕는 것에 마음을 쏟는 분들이 없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람의 소중함도 깨닫게 됩니다. 볼 수도 있고 안 볼수 도 있는 것은 선택입니다. 그러나 보지 못하게 되자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사람이 가장 소중한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일상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랬습니다. 일상이 가장 소중합니다. 매일 만나는 사람이 소중하고 오늘이 소중합니다. 

어느 중년의 여성들이 말을 합니다. “이젠 사진 안찍어. 늙어 보이는 것이 싫어”라고 말하자 한 친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도 찍어 오늘이 내일보다는 그래도 젊잖아” 

맞는 말입니다. 오늘을 최선을 다해야 내일 후회하지 않습니다. 

코로나를 통해서 오늘의 소중함을, 일상의 소중함을 배워 갑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끝난 다음에 더 좋은 세상이 올 것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시 바빠지고 다시 무질서해지는 세상이 결코 지금보다 낫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지금이 결코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나름대로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오늘을 열심히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훈련된 사람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끝나도 바르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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