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간증집회라는 것을 해본적은 없었는데, 어느 목사님의 추천으로 개그우먼인 조혜련집사님을 초청해서 간증집회를 열었던 지가 교회를 다녀가신지가 4년이 지났습니다. 개그우먼이라 웃기는 간증을 기대할지 모르지만, 조혜련 집사님의 간증은 오로지 성경을 읽어야 한다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감동이었습니다.
조집사의 간증에 가장 은혜 있던 부분은 몇몇 분과 카톡을 통해서 매일 성경 5장씩 읽은 것을 녹음해서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중에 한분이 전혀 예수님을 안믿는 언니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성경을 더구나 눈으로 읽는 것도 아니고 녹음을 하려니 얼마나 힘이 들었겠습니까? 더구나 레위기를 읽을 땐 그만 하려고 했던 위기도 있었지만, 그런데도 동생을 따라 매일 성경 5장씩 읽고 녹음해 보내던 어느 날, 언니가 녹음된 것을 조집사가 듣는데, 울먹거리며 언니가 시편을 읽어 보내더랍니다. 그리고 성경을 읽으며 언니는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이젠 동생과 다른 팀을 만들어 성경을 읽고 나누는 팀을 운영하게 되었답니다.
그때, 그 간증을 듣고 교우들 중 몇몇이 그렇게 실천했습니다. 녹음해서 보낸 것은 아니지만 매일 성경을 읽고 그것을 서로 카톡에 읽었다고 보내는 것입니다. 4년이 지났는데, 참 오랫동안 그 모임이 유지되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새벽에 나오는데, 마침 그 시간이 인천 마가교회(박보영 목사님 시무)에서 금요일마다 특별 집회를 했던 것 같습니다. 생방송으로 유투브에 나오는 집회 실황을 들으며 교회로 가는데, 마침 간증자가 조혜련 집사님이셨는데, 그분의 말씀은 “왜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안 읽는가?”하는 것 같았습니다. 성경을 더 알고 싶어 신학교를 다닌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교회를 나가면서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주 단순하게 “교회를 다니기 전에는 성경책만 안 읽었고, 이후에는 성경책만 읽는 삶으로 바뀌었다”는 말에 울림이 있습니다.
그날 집에 돌아와 집사람과 아이들과 성경 5장씩 읽고 안 읽으면 벌금내는 일을 하는 것은 어떨까 했더니, 아이들은 이미 스케줄에 맞춰 성경을 읽는다고 합니다. 그래? 그럼 우리라도 할까 했더니 집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이미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렇구나.. 나름대로들 열심히 성경을 읽고들 있구나.
교회에 나가기 전에는 성경만 안읽었고, 교회를 나간후에는 성경만 읽게 되었다고 하는데, 과연 교회를 나가는 교인들은 다 성경을 읽을까 궁금해 집니다.
안 읽으면 어떻하지? 고민이 깊어지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