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글을 쉽게 쓰는 것이 좋은 것이다 라고 해서 사설이나 논설에도 어려운 단어 찾기가 쉽지 않지만, 예전 신문의 사설을 보면 일반인들이 보고 잘 이해할 수 없는 단어들이 사용되곤 하였습니다.
중국사람들은 얼마나 사자성어을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의 언어가 수려하다고 표현합니다. 우리는 잘난척 한다고 말하는 사자성어를 중국은 초등학교부터 배우고 외우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어떤 의미는 그냥 사자성어를 사용함으로 쓴다고 합니다.
미국에 살면서 오렌지카운티를 벗어난 적이 없기에 한국말을 쓰면서 사는 것이 불편한 적이 없었습니다. 도리어 한국마켓에서 일하셨던 히스패닉 분들이 “안녕하세요”라는 한국말을 쓰곤 합니다. 미국에서 어려운 영어를 쓰는 분들이 있을까요?
아무리 부모가 영어를 잘한다 할지라도 자녀들과의 대화에는 언어적인 장벽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큰 아들 예석이가 한국에서 2년여 군대생활을 하고 와서 편하게 한국말로 대화할 수 있는 것은 큰 감사이고, 예림이나 예준이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예석이가 독일에서는 한국말을 쓸 기회가 없어 잊어버릴 것 같다라는 말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런 언어적인 문제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히스패닉들도 마찬가지이고 우리와 함께 건물을 나누어 쓰는 레이 데 레이에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애나 사모님(히스패닉 교회 사모)이 에스타 전도사님에게 아이들 교육에 대한 어려움을 이야기 하면서 더 이상 스패니쉬를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스패니쉬로 예배드리게 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혹시 우리 학생들을 받아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시간적인 문제들, 여러 가지 조정해야 할 일들이 있지만, 마땅히 함께 하면 좋은 일입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마다 분위기가 다를 수 있지만, 아마 절반의 아이들이 중남미에서 온 이민자 가정들일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 그들 모두 사용하는 것이 같은 언어인 영어입니다.
언어는 하나의 문화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앞으로 미국의 교회들 중에 한인교회는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더 이상 이민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인교회들이 세웠던 교회들은 다민족 교회로 정착되게 될 것입니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는....
그리고 하나의 언어에 가장 중요한 핵심 단어가 있다면 ‘Jesus Christ’
예수님이 다음세대를 하나로 만들어 가시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