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어느 상황이나, 어느 장소를 보면서 언제 와 보았던 것 같다, 언제 이런 상황과 똑같았던 일이 있었는데... 저 사람을 어디서 보았더라?
이런 경험들을 해보셨나요?
마치 꿈에서 본 것을 현실에서 다시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실험에 의하면 무려 97%의 사람들이 대부분 경험하는 일이라, 심리학 용어로 ‘데자뷰’라 부릅니다.
데자뷰가 일어나는 이유는 우리의 두뇌에 있습니다. 우리는 아주 어릴때부터 수많은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매일 매일 수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많은 정보와 책들로 우리의 머리는 터질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 복잡한 것들을 뇌세포가 차곡차곡 저장을 하는데, 어느 장소나 상황을 만나게 되면 잊혀졌던 기억이나 경험이 되살아나 마치 그곳에서 경험한 것처럼 느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스포츠 경기에서 다 이겼다고 생각하는 경기가 뒤집어 졌을 때, 과거에 있었던 경기를 끄집어내어 ‘몇 년도 판 데자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작년 이맘때 저를 비롯한 사역자들이 코로나에 걸렸고, 사회적 분위기도 지금과 비슷했습니다. 모든 분위기는 작년과 거의 비슷한 느낌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정말 다행인 것은 데자뷰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교회를 너무 오고 싶어하셨던 교우들 중에 몸이 약간이라도 이상이 있으시면 알아서 집에 머물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확진된 사람이랑 접촉이 있어 집에 머뭅니다 라고 말씀을 전해 오십니다. 데자뷰가 아닌, 경험을 통해서 체득한 일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상황을 만나던지 그것을 이겨나가도록 우리는 만들어 가십니다. 이번에도 우리로 넘어가게 하실 것입니다. ‘
이 또한 지나갑니다’
신앙적 데자뷰는 이번에도 우리는 이겨나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