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이 하는 것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한번쯤은 고마움을 표하고 싶은 분이 있습니다. 이은희 집사님...
한참 마스크 구하기도 어려울 때, 어른들에게 마스크를 보내서 어르신들이 정말 고마워 하셨습니다, 미국에 마스크가 부족할 때 여기 뛰고 저기 뛰며 마스크를 구해서는 긍휼사역을 할 때 마스크 10장씩. 그리고 큰 세니타이져를 넣은 박스 350개를 화요 긍휼사역에 전달해 주셨습니다. 가장 힘들 때라 그것을 받은 분들이 행복해 하는 것을 보는 것 정말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 또다시 그렇게 350박스를 도네이션하셔서 어려운 분들을 위해 보내는 박스에 넣어 보내게 되었습니다. 요즘 비즈니스 잘되는 곳이 있나요?
목사는 늘 집사님이 하는 비즈니스가 걱정입니다. “이렇게 도네이션하셔도 괜찮으시냐?”고 물으시면 지금이 그분들에게 가장 필요할 때 아니냐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집사님은 계산하지 않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선한 마음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길 기도할 뿐입니다. 우리교회는 송유관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송유관은 기름을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역할입니다. 교회는 복음의 송유관역할을 해야 합니다. 요즘 복음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먹는 것입니다. 특히 일을 잃어버린 분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7년 동안 했던 긍휼사역이 커져도 너무 커졌습니다. 2달여 매주 화요일 마다 2천 박스씩 물건이 왔습니다. 끝난 줄 알았는데 좀 더 연장될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더 풍성하게 나누어 줄 수 있어 감사하기는 한데, 이게 와도 너무 많이 오는 것입니다. 아랫동네 멕시코 교회에서 500여 박스를 가지고 갑니다. 그리고 이우리 목사님이 수정 아파트와 플라워 아파트에 당일에 전달해 줍니다.
일하시는 교우들이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합니다. 또한 커피브레이크에서 사역하시는 분들이 지금 교회 운영이 어려우신 목사님들, 전도사님들에게 한 박스씩 전달합니다. 그 외에 많은 분들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그렇게 움직입니다. 모두들 최선을 다합니다. 참 아쉬운 것이 있다면 다 배달할 수도 전달할 수도 없다라는 것입니다. 어려운 분들을 정하는 것도 어렵고 그렇게 일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의 마음속에 생각나는 분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몫입니다. 거기서 또 다른 불평등이 생길 수도 있지만, 어떻게 그것까지 감당하겠습니까?
화요일이면 오셔서 일하시는 분들...
나이가 드셔서 오신다 해도 말릴 수밖에 없는 분들...
지금은 우리 교회가 이런 일을 하면서 가는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같이 가는 것이 행복할 따름입니다.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셨는지 요즘 큰 트럭이 일찍 옵니다. 계속 가장 뜨거울 때 오더니 요즘은 아침 일찍 옵니다. 그것도 감사입니다. 송유관의 핵심은 정확한 곳으로 기름을 보내는 것입니다. 기름이 마르지 않도록, 힘든 곳에 정확히 전달하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과 기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선한 마음을 계속 주시기를, 일하는 분들 중에 확진자가 나오지 않기를 기도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