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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를 지나며

posted Jun 11, 2017

2주전 화요일 강명관 선교사님이 오셨습니다. 강선교사는 올때마다 좋아하는 찬양이 바뀝니다. 2년전에는 ‘아버지 사랑 내가 노래해’를 좋아해서 결국 특송까지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광야를 지나며’라는 찬양을 첫날부터 줄기차게 불러댔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강명관 선교사는 음치입니다. 찬양을 그렇게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찬양을 좋아하는 마음은 주셨는데 부르는 능력은 주시지 않았습니다. 같이 좋아하길 그렇게 원해서 듣기는 하는데, 찬양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아파서 병원도 가고 그랬습니다. 그것을 옆에서 운전까지 해주면서 다 했는데, 문제는 찬양입니다. 저는 속이 안좋고 힘든데 끊임없이 찬양을 하는데 나중에는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었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찬양도 내 영혼과 마음이 따라가 주어야 부를 수 있다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많은 분들이 찬양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때가 있다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주일부터 아프기 시작한 몸이 목요일 새벽이 되어서는 너무 심해져 응급실에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혈압이 조절이 안되고 맥박이 너무 빨라지고 머리는 계속 어지러웠습니다. 아무도 없는 새벽에 병실에서 홀로 예배를 드리는데, 그때 들었던 찬양이 바로 광야를 지나며입니다.

왜 나를 깊은 어둠속에 홀로 두시는지 어두운 밤은 왜 그리 길었는지

나를 고독하게 나를 낮아지게 세상어디도 기댈 곳이 없게 하셨네

광야 광야에 서있네

주님만 내 도움이 되시고 주님만 내 빛이 되시는

주님만 내 친구 되시는 광야

주님 손 놓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곳 광야 광야에 서있네

왜 나를 깊은 어둠속에 홀로 두시는지 어두운 밤은 왜 그리 길었는지

나를 고독하게 나를 낮아지게 세상어디도 기댈 곳이 없게 하셨네

광야 광야에 서있네

주님만 내 도움이 되시고 주님만 내 빛이 되시는

주님만 내 친구 되시는 광야

주님 손 놓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곳 광야 광야

주께서 나를 사용하시려 나를 더 정결케 하시려

나를 택하여 보내신 그곳 광야

성령이 내 영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곳 광야 광야에 서있네

내 자아가 산산히 깨지고 높아지려 했던 내 꿈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오직 주님 뜻만 이루어지기를 나를 통해 주님만 드러나시기를

광야를 지나며

그날 저는 분명히 홀로 광야에 서 있었습니다. 가족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랑하는 교우들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날은 분명 광야에 있었습니다. 그날 그 순간에 생각나는 분은 한분 하나님 아버지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새벽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를 만저 주셨습니다. 뭔가 좀 편안해질만 하면 올라오는 제 마음을 잘 아시는지 광야로 몰아가셔서는 거기서 아버지를 보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에 광야가 있습니다. 아무도 없고 절망이 있는 곳 같은 그 광야! 거기에 그분이 서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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